리비아발(發) 훈풍으로 건설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6.55%나 뛰었다. 현대건설(9.82%), 대우건설(9.62%), 코오롱건설(5.96%), GS건설(5.18%) 등이 모두 올랐다.
올해 2월 시작된 리비아 내전이 반군의 승리로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건설업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리비아에서 각각 154억달러, 11억달러를 수주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도 기관이 4,2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덕에 3.86%(65.98포인트) 상승한 1,776.68로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투신권이 '차화정'(자동차ㆍ화학ㆍ정유) 업종을 대거 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별 순매수 규모는 투신 2,752억원, 보험 1,192억원, 기금 13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3.85포인트(2.97%) 오른 479.75로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수 상승 영향으로 전날보다 5.80원 내린 1,0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3.52%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3.66%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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