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인천공항과 산은금융지주, 기업은행 보유 지분을 적극 매각해 세외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외 불확실성으로 세입 여건이 어려운 만큼, 공기업 민영화 등을 통한 세외수입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국회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민영화 법안 통과를 돕는 차원에서 국민주 매각방식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법이 통과되면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통해 (원래 계획보다는 적더라도) 세외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7면
박 장관은 또 "내년 중 정부가 보유한 산은지주 지분의 일부라도 매각할 계획"이라며 "기업은행 지분 매각도 예정대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최근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으나 사업체계의 비효율성과 유사ㆍ중복사업이 남아 있는 연구개발(R&D)과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은 규모를 재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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