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비로 과일과 채소 가격이 치솟자, 대형 마트들이 '반값 과일'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17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반값 포도와 수박 등을 앞세운 이벤트를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반값 채소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먼저 홈플러스는 '착한 포도'라 이름 붙인 국내산 캠벨포도(2㎏ㆍ1상자) 30만 상자를 18~21일 전국 124개 점포에서 정상가 9,800원의 절반 가격인 4,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과일 담당 전정환 구매담당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국내산 포도 가격이 평년 대비 30% 이상 가격이 올랐지만 5월부터 발 빠르게 사전 계약에 나섰다"며 "이번 주 시중 유통물량의 20% 가량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국내 최저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전점에서 과일과 채소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과일·채소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 다만 행사 물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18일에는 수박(7㎏미만ㆍ1통)을 점별 100통 한정으로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인 8,000원에 판매한다. 둘째날인 19일에는 바나나(1송이)를 점별 200송이 한정으로 50% 가량 저렴한 2,000원에, 셋째날인 20일에는 제스프리 그린키위(4~5개ㆍ1팩)를 점별 200팩 한정으로 40% 저렴한 2,000원에 선보인다. 21일에는 하우스 감귤(1㎏ㆍ1팩)을 점별 100봉 한정으로 50% 저렴한 5,000원에 판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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