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른 릭 페리 텍사스주지사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페리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만일 이 친구(버냉키 의장)가 내년 선거 전까지 돈을 더 찍어낸다면 아이오와에서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텍사스에서는 매우 거칠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양적 완화는 정치적 행위라며 “배반적(treacherous)이고 반역적(treasonous)”이라고까지 말했다.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3차 양적완화(QE3)를 고려하고 있는 것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페리 주지사의 발언 수위가 지나쳤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독립기관인 연준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경솔했다는 평가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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