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종목들이 추풍낙엽이 됐다. 지수마저 끌어내렸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만3,000원(5.72%) 내린 7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12.2%) LG전자(6.11) 등 IT 대표종목도 급락했다. 전기전자업종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0조570억원 줄었고, 증시 비중도 16.69%에서 16.02%로 감소했다. 부담을 떠안은 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해 32.09포인트(1.70%) 떨어진 1,860.58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둔화가 IT 기업의 실적을 악화시키면 조정 국면이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IT의 급락은 간밤에 미국 IT 기업 델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선 K-팝(한국대중음악) 열풍 덕에 에스엠 주가가 상한가(3만5,300원)를 기록했다. 2000년 4월 상장 이후 최고가다. 이 회사 지분 24.74%를 보유한 이수만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이날 종가 기준 1,426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2PM 원더걸스 등이 속해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와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0.27%) 오른 507.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주가 하락 여파로 2.50원 오른 1,074.00원을 기록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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