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크래프트2 게임리그를 전세계에 생중계하는 곰TV의 인터넷 사이트 곰TV닷넷(gomtv.net)이 최근 해킹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곰TV닷넷은 13일 새벽 2시에 미국에서 운용 중인 서버가 외국 해커에게 해킹을 당해 30만 개의 회원번호(ID)와 비밀번호가 유출됐다. 곰TV닷넷은 국내의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해외에 중계하기 위해 만든 외국인 전용 사이트로, 일부 서비스는 유료로 제공한다. 곰TV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곰TV닷컴(gomtv.com)과는 별개 사이트"라며 "곰TV닷컴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행히 곰TV닷넷은 국내처럼 실명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ID와 비밀번호, 이름 외에 다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유료 서비스를 위한 결제 정보는 해외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이용하므로 페이팔 측에서 보관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하지만 곰TV는 일부 이용자들이 동일한 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다른 사이트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고 당일 즉각 공지를 띄우고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알렸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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