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하고 돌아 온 에보 모랄레스(53) 볼리비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단히 큰 나라고 고도로 산업화 됐다. 짧은 시간 안에 미국이 중국의 식민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은 6월 기준 1조1,65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모랄레스는 또 기자회견에서 "리튬 산업의 발전을 위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양국 고위급 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다음 달 첫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휴대 전화나 전기 자동차의 2차 전지 원료인 리튬 매장량의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8월엔 중국과 '리튬 자원 공동 개발을 위한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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