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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ㆍ고대, 검찰 요직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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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ㆍ고대, 검찰 요직 꿰찼다

입력
2011.08.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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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16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최교일(49ㆍ사법연수원 15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에 최재경(49ㆍ17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52명에 대한 승진ㆍ전보 인사를 22일자로 단행했다. 최 지검장은 경북 영주 출신에 고려대를 나왔고, 최 중수부장은 경남 산청 출신이나 대구고를 나와 역시 범 TK(대구ㆍ경북)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정권 후반기 핵심 사정라인을 확실히 장악하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과 함께 이른바 검찰 '빅4'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장은 국민수(48ㆍ16기) 청주지검장이, 대검 공안부장은 임정혁(52ㆍ16기) 대구고검 차장이 각각 맡게 됐다.

대검 차장에는 채동욱(52ㆍ14기) 대전고검장이, 서울고검장에는 안창호(54ㆍ14기) 광주고검장이 각각 전보됐고, 노환균(54ㆍ14기) 대구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홍일(55ㆍ15기) 대검 중수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길태기(53ㆍ15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되는 등 총 6명이 고검장급으로 승진했다.

정인창 인천지검 1차장이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김주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이 대전지검 차장에 임명되는 등 사법연수원 18기 8명이 새로 검사장에 승진했다. 문무일ㆍ강찬우ㆍ오세인 대검 선임연구관도 각각 부산지검 1차장, 광주지검 차장, 서울고검 공판부장으로 승진했다.

재경지검 4곳은 ▦서울동부지검장 송해은 ▦서울남부지검장 김수남 ▦서울북부지검장 이득홍 ▦서울서부지검장 김현웅 등으로 진용이 짜였다.

법무부는 "업무실적과 관리자로서의 지휘통솔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출신지역과 학교 등도 적절히 감안해 다양성과 균형성을 갖추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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