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기사 랭킹 3위이자 지난해 아시안게임 바둑종목 2관왕인 신예 강호 박정환 9단(18)이 일본이 주최하는 세계대회인 후지쯔배서 우승, 생애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박정환은 14일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벌어진 제24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의 치우쥔 8단(29)과 난전 끝에 무려 50개가 넘는 상대 대마를 잡아 통쾌한 불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500만엔(약 2억원).
박정환은 현재 KBS바둑왕 타이틀을 보유 중이고 지난해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과 혼성페어 부문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외 기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 이창호 이세돌에 이어 한국 바둑의 미래를 책임질 대들보감으로 꼽히고 있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36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