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명의 특수전사령부 예비역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장기간 온라인에 노출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규전, 대테러전, 대간첩 작전 등을 담당하는 특수전사령부 출신의 정보인데다 일부 현역 부사관의 정보도 포함돼 악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4일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에 현역 2명과 특전사 예비역 3,664명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13일 오전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예비역이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사이트에 예비역들이 가입하면서 입력한 정보가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2001년 개설된 예비역들의 온라인 모임인 '공수특전단 검은 베레'로, 사이트 가입자들 출신부대, 기수, 입대 전역일, 연락처, 이메일 등의 정보를 종합한 문서가 구글 검색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돼온 것이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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