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ㆍ예술
▦허물어버린 집 문충성 지음. 제주대 명예교수인 저자의 10번째 시집. 제주 4ㆍ3사건 등 우리의 아픈 역사를 오롯이 담아내는 한편 사라지고 있는 제주 방언을 되살린 시도 10여편 담았다. 문학과지성사ㆍ153쪽ㆍ8,000원.
▦미친 말의 수기 마광수 지음. 성(性) 문학으로 다난한 곡절을 겪은 저자가 자신의 삶과 우리사회, 문학 작품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소설이란 타이틀을 붙였지만, 에세이에 가깝다. 꿈의열쇠ㆍ280쪽ㆍ1만3,000원.
▦유니언 애틀랜틱 애덤 해즐릿 지음. 2000년대 첫 10년의 사회상을 담은 흥미롭게 그려낸, 영국 작가의 장편 소설. 글로벌 투자은행에 근무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금융위기, 이라크 파병, 9ㆍ11 테러의 상흔 등을 그려낸다. 열린책들ㆍ368쪽ㆍ1만800원.
▦추상미술과 유토피아 윤난지 지음. 칸딘스키, 몬드리안 등으로 시작되는 추상미술의 역사를 짚어 보며 20세기 들어 추상미술이 왜 주목 받게 됐는지를 사회ㆍ역사적 맥락에서 해명. 한길사ㆍ536쪽ㆍ3만원.
인문ㆍ교양
▦디트리히 본회퍼 에릭 메택시스 지음. 성경에 기반한 확고한 신학을 가진 신학자로, 유대인을 구하는 싸움에 뛰어든 정보국 스파이로, 히틀러 암살 공모에 가담한 저항운동가로서 본회퍼의 일대기를 재조명. 김순현 옮김. 포이에마ㆍ827쪽ㆍ3만5,000원.
▦모래강의 신비 손현철 지음.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내성천 등 한반도 곳곳의 모래강을 답사한 KBS PD가 4대강 살리기 공사라는 이름으로 그 자연의 선물들이 처참하게 사라져가는 현장을 고발한다. 민음사ㆍ288쪽ㆍ1만5,000원.
▦미디어 문화연구와 문화정치로의 초대 이기형 지음. ‘수용자 연구와 팬덤 연구의 함의’ ‘사극의 변화하는 풍경과 역사의 재현’ ‘돌발영상의 풍자정신과 정치현실에 대한 환기’ 등 주목할만한 대중문화 현상에 대한 분석들. 논형ㆍ492쪽ㆍ2만5,000원.
▦공룡 오디세이 스콧 샘슨 지음. 공룡이 출현한 트라이아스기부터 대멸종을 맞은 백악기 말까지 중생대 1억6,000만년 공룡의 역사. 뿌리와이파리ㆍ520쪽ㆍ2만5,000원.
▦아이디어맨 폴 앨런 지음.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로 미국 컴퓨터산업의 산증인이자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MS의 성공을 이끈 폴 앨런의 샘 솟는 아이디어의 원천, 경영 전략. 안진환 옮김. 자음과모음ㆍ520쪽ㆍ1만5,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아기장수 우투리 서정오 지음. 도서출판 보리의 ‘꼬불꼬불 옛이야기’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아기장수 우투리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쁜 임금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서선미 그림. 보리ㆍ6~8세ㆍ1만2,000원.
▦불량한 엄마 최영애 지음. 교복도 안 빨아주고 밥도 안 주는 ‘불량 엄마’를 둔 고등학생 영락이의 시선으로 부모는 맹목적으로 자식을 사랑해야 하는가에 관한 사회관습에 의문을 던진다. 별숲ㆍ중고생ㆍ9,500원.
▦신통방통 속담 서지원 지음. 꿈 속에서 속담도사를 만나 신나게 속담공부를 하는 초등학생 물결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속담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유명희 그림. 좋은책어린이ㆍ초등 저학년ㆍ8,500원.
▦체리나무 위의 눈동자 윌로 데이비스 로버츠 지음. 가족으로부터 소외 당한 주인공이 우연히 살인현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아동용 추리소설. 작가는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인 ‘에드거 앨런 포 상’을 세 차례 수상한 추리소설의 대가. 임문성 옮김. 보물창고ㆍ초등 고학년ㆍ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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