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또다시 경제 4단체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국회 및 재계에 따르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이날 오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17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겠다며 경제 4단체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출석 요구 대상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 김동선 중기청장 등이다.
국회는 6월 말에도 공청회를 열어 경제 4단체장을 소환했으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만 참석했고, 기타 단체장들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전무급 임원이 출석해 국회와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정치권이 작심을 하고 재차 출석을 요구한 만큼 이번 출석 요구는 피하기 힘들다는 게 재계의 중론. 지경위는 공청회 주제에서 보듯 동반성장, 일감몰아주기, 공정 경쟁 등 대기업에 껄끄러운 현안들을 건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자들도 출석을 적극 검토하는 분위기다. 전경련 관계자는 "GS그룹을 통해 허 회장에게 출석 요구를 전달했다"며 "아직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피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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