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119종합상황실로 걸려온 전화 10통 중 7,8통은 신고자가 잘못 걸었거나 통화연결 후 응답하지 않은 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7월까지 119종합상황실로 걸려온 전화 213만5,766건 중 오접속 및 미응답 전화가 161만5,970건으로 76.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긴급을 요하는 화재, 구조, 구급 신고는 14%(30만353건)에 불과했고, 민원안내 등 기타신고가 10.2%(21만9,443건)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한달 평균 30만5,109건의 전화가 걸려와 지난해(19만4,921건)보다 무려 56.5% 증가했는데, 오접속 및 미응답 전화의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62%나 됐다.
이처럼 오접속이나 미응답 전화가 급증한 것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는 긴급전화 발신용 단축키가 있는데 신고자가 모르는 사이 단축키가 눌러지는 일이 잦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소방재난본부는 분석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