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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쇼크/ 금리 동결한 김중수 한은 총재 "금리 인상 기조는 그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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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쇼크/ 금리 동결한 김중수 한은 총재 "금리 인상 기조는 그대로 유지"

입력
2011.08.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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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지금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동결이 '판단 보류'에 가깝다는 것. 그만큼 지금 국내외 경제 상황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국면이라는 얘기다. 다음은 일문일답.

- 향후 금리정책에 변화가 오나.

"원칙적으로 금리정상화 방향은 변화 없다. 단지 그 과정에서 주도면밀하게 대외 여건 변화에 대응할 것이다."

- 미국 더블딥(이중 침체) 가능성은.

"미국 경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점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더블딥으로 갈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본다."

-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 및 효과는.

"'QE'라는 단어가 붙을만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1, 2차 양적완화의 효과가 없어서 미루는 것은 아니다. 그 효과에 대한 판단은 조금 미뤄야 하다."

-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했는데.

"유럽자본이 나간 것은 유럽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해 나간 측면이 있다. 상황이 며칠 안 돼서 최종 판단은 이르지만, 우리 자체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시장 상황이 나빠서는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소위 안전자산, 좋은 투자처를 선호하는 자본들이 한국에 몰려올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 올해 우리나라 물가 전망은 어떻게 하나.

"물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원유인데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난 달 제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4.0% 전망이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직 수정할 단계에 있지는 않다."

-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현재로선 국제환경이 너무 불확실하기 때문에 판단이 불가능하다. 현재 상황에서 과거의 지식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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