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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마트 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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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마트 또 흔들

입력
2011.08.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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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마트가 또 건물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입주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급기야는 건물 내 상가 분양주 2,800명이 시세 하락 등을 이유로 문제의 12층 피트니스센터를 비우라고 공식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오전 11시4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39층짜리 사무동 건물 33층에서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 2건이 광진소방서에 접수돼 소방서와 경찰이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도착, 신고가 들어온 33층과 34층ㆍ35층, 피트니스센터가 있는 12층을 1시간 동안 조사했다. 광진소방서 관계자는 “현장 조사 때는 흔들림 현상이 없었지만 건물이 흔들릴 당시 10명 정도가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 준비운동 과정으로 스텝 밟기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흔들림 발생 때 31층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던 허모(29ㆍ여)씨는 “10시45분께 건물이 좌우와 상하로 흔들렸고 속이 울렁거렸다. 무서워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1층으로 내려왔다”고 대피 순간을 말했다. 이번 건물 흔들림은 지난달보다는 강도가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

테크노마트 흔들림 원인조사 용역을 책임지고 있는 단국대 건축공학부 정란 교수는 “뜀뛰기 종류의 운동이 공진을 일으킬 수 있어 하지 말라고 테크노마트 측에 요청했었다”면서 “이번 흔들림 원인도 스텝 밟기 진동에 따른 공진일 가능성이 100%”라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청은 뜀뛰기를 일절 금지하는 행정규제를 취하기로 했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첫 흔들림 사건 후 진동이 일어날 수 있는 운동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유사 사건이 발생해 이번에는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주자 2,800명은 "피트니스 센터가 건물에서 당장 나가야 한다"며 프라임산업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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