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한상대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국회 법사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회의 보이콧으로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보이콧 입장을 밝혀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며 "한나라당 단독으로 보고서를 채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두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며 "무수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공직 후보자들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밟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