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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이미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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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이미 귀국

입력
2011.08.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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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장기 파업사태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머물러온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최근 귀국, 10일 오전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귀국으로 200일 이상 파업이 지속되며 정치ㆍ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9일 "조 회장이 이미 귀국했으며 10일 오전 10시30분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회사의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업무복귀를 거부하고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93명의 정리해고 대상 노조원에 대한 방침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도 "조 회장이 사태 해결 방안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금속노조와 한진중공업이 최근 두 차례 심도 있는 교섭을 가졌으며 11일 세 번째 교섭을 앞두고, 회사측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기로 약속했다"며 "회사측에 (정리해고 등의) 명분을 준다면 충분히 다시 이들을 복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정리해고 철회불가와 개인비리가 없다고 밝힐 경우, 반박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여야는 한진중공업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17일 조 회장을 출석시켜 입장을 듣기로 했다. 여야는 조 회장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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