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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맞짱토론 제안에 孫 손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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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맞짱토론 제안에 孫 손사래

입력
2011.08.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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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8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주요 정국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무상급식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손 대표의 거절로 불발됐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가지 문제가 8월(국회)의 핵심과제인 만큼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에게 방송 토론도 좋고, 어떤 매체도 좋으니 무제한 맞짱토론을 제안한다"며 "손 대표는 10여 차례 이상 한미 FTA에 찬성했고 민주당으로 옮긴 뒤에도 찬성한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홍 대표는 또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을 검토해보니 10가지 중 9가지가 노무현 정부 당시에 자신들이 미국과 합의한 사항인데 자기들 정부가 합의한 것을 재재협상을 하자는 것은 반미주의 이념의 접근"이라며 "안희정 충남지사도 민주당의 FTA정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민주당은 주민투표가 이미 발의된 만큼 투표에 찬성 반대에 대한 운동을 해야지, 투표 불참운동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에 반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홍 대표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당 대표에게는 대표의 역할이 있고 정책위의장에게는 정책위의장의 역할이 있는 것"이라고 거절의 뜻을 표명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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