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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vs 애슐리 영… 맨유 측면 누가 지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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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vs 애슐리 영… 맨유 측면 누가 지배할까

입력
2011.08.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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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고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30)은 "맨유 같은 팀에선 주전경쟁은 당연한 것"이라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숙명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2011~12 시즌에도 박지성은 새로 영입된 재원들과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슐리 영(26)과 톰 클레버리(22)의 가세로 경쟁구도는 더욱 복잡해졌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가 의미 있는 커뮤니티 실드 2연패를 차지했지만 박지성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만 달궜다. 대신 새로 영입된 애슐리 영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적응력을 높였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 클레버리 역시 후반에 교체 투입돼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다.

재계약을 앞둔 박지성은 올 시즌도 측면 날개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애스턴 빌라에서 영입된 영도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이 가능해 박지성과 포지션 경쟁에서 직접적으로 부딪힌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영을 가리켜 "지난해 이미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는 없는 새로운 유형의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175㎝, 65㎏으로 그다지 크지 않은 체구의 영은 박지성을 비롯해 루이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 등과 스타일이 다르다. 영은 나니보다 스피드가 빼어나지 않고, 발렌시아보다 안정적이지 않지만 파괴력 있는 공격을 이따금씩 보여주는 미드필더다. 긱스와 유사하게 프리킥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하다. 오른발잡이 영은 위력적인 프리킥으로 골을 뽑아내는 한편 코너킥을 전담하기도 한다. 영은 맨시티와 경기에서도 코너킥을 전담 등 정확하게 세밀한 패스로 도움 1개를 배달했다.

영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의 시야 내에 있는 선수. 2007년 A매치에 데뷔한 그는 15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다. 2003년 9월 왓포드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03~04 시즌에 5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4~05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 255경기 49골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상으로 보면 박지성에 다소 앞선다. 박지성은 리그만 따지면 117경기 17골을 기록하고 있다. 박지성은 올 시즌 어찌보면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26세의 영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박지성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강점이 있다. 지치지 않은 활동량과 창조적인 움직임으로 승부수를 건다면 경쟁구도가 어떻게 바뀔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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