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미국 뉴욕시를 파산위기에서 구해냈던 휴 캐리 전 뉴욕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뉴욕주 자신의 별장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뉴욕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재정난으로 파산위기에 직면했던 1975년 주지사로 취임해 과감한 구조조정과 연방정부 재정지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민주당 소속이던 고인이 공화당인 제럴드 포드 행정부를 설득해 뉴욕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대출보증을 얻어낸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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