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남미 지역에서 자원 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남미 출장에 나선 정준양 회장이 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면담해 포스코의 콜롬비아 진출 방안을 협의했다고 7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면담에서 콜롬비아의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철강분야 투자 등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산토스 대통령은 상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자고 화답했다.
앞서 정 회장은 철광석 등 자원개발 전문회사인 퍼시픽 루비알레스의 라코노 회장을 만나 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및 철강 분야 투자에 대해 협의했다. 또 자동차 부품 및 상수도 사업 전문기업인 파날카(Fanalca) 그룹의 로사다 회장과도 철강, IT(정보기술) 등 포스코 출자회사들과 공동 진출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포스코는 다음달 퍼시픽 루비알레스사나 파날카 그룹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콜롬비아 방문에 앞서 지난달 30일 볼리비아를 찾아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볼리비아 국영 광업회사 코미볼과 함께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어 브라질로 이동, 동국제강 및 브라질 발레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산 300만톤규모의 고로제철소 사업에 관한 지분 계약에 서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콜롬비아를 투자 유망지역으로 주시하고 있다"며"남미 지역에 대한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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