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미래 문화유산'수집에 나선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2일부터 31일까지 조선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서울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자료를 구입한다고 7일 알렸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에 고문서나 골동품뿐 아니라 시민들이 사용하는 일상용품도 구입할 방침이다. 스카이콩콩 등 장난감, 초기 휴대전화, 풀빵 기구, 봉급명세서 등이 포함된다. 박현욱 유물관리과장은 "지금은 흔하더라도 100년이 지나면 귀중한 유물이 될 물건들이 많다"며 "유물을 선제적으로 모은다는 차원에서 가까운 과거에 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물을 가진 시민이 사진 등 자료를 서울역사박물관에 보내면 1차 감정을 받게 되고,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가격 등이 확정된다. 구입대상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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