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자전거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충남 지역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던 1970년대 중반 출퇴근 수단으로 처음 접한 자전거는 주한 미국대사인 지금도 여전히 그의 곁에 있다. 대사 부임 후 시간만 나면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자전거 투어를 했다. 한국을 이해하는데 자전거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그가 6일엔 자전거를 끌고 강원 지역에 나타났다. 이날 정선 아우라지를 출발해 정선읍을 거쳐 동강 상류까지 50km를 자전거로 내달렸다. 정선 5일 장터에 잠깐 들러 지역 토속 음식인 곤드레 밥과 된장찌개로 점심식사를 해결한 스티븐스 대사는 “미국으로 돌아가면 한국 음식을 자주 못 먹게 되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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