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부실채권 정리에도 불구하고 신규 부실이 은행권의 발목을 잡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23조원으로 3월말(26조2,000억원)에 비해 3조2,000억원 줄었다.
은행 부실채권 잔액은 2007년말 7조7,000억원, 2008년말 14조7,000억원, 2009년말 16조원, 2010년 24조8,000억원 등 가파르게 증가하다 올 들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것. 은행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뱅크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대폭 정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신규 부실채권도 계속 양산되고 있다. 2분기 신규 부실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5조4,000억원)보다 8,000억원 더 늘어났다. 금감원은 "향후 신규 부실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어 은행들의 부실채권 관리 현황에 대한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