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감사하고 베풀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라는 부모님 말씀을 가슴에 새겨 최선을 다했습니다."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1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이성혜(23ㆍ서울 진)씨는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에 미스코리아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수상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얼굴에서 홍조가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수상 소감을 묻자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린 선배 미스코리아 이하늬씨가 롤모델이었다"며 "1년에 두 번씩 케냐, 동남아시아 등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앞으로 그곳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미스코리아로서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을 가장 존경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여신'을 콘셉트로 한 드레스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패션 디자인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평소 좋아하는 한복의 색감과 선을 활용한 미스코리아 드레스를 디자인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씨는 세계적인 디자인 학교인 미국 파슨스 스쿨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으면서도 수준급의 한국 무용 및 오고무 실력을 갖춘 재원이다. 이씨의 장래 꿈은 패션업계 최고경영자(CEO).
한편 이날 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선 동강시스타에는 김이슬(20ㆍ경북 진ㆍ경북대 환경공학과), 선 보움에는 김혜선(24ㆍ인천 진ㆍ덕성여대 영문과)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 미 한국일보 이세미나(23ㆍ경기 진ㆍ카이스트 물리학과), 미 하이원리조트 공평희(21ㆍ서울 선ㆍ연세대 불문과), 미 김수정(18ㆍLA 진ㆍ노스웨스턴대 경제학과), 미 남미연(19ㆍ경북 미ㆍ서라벌대 항공관광과)씨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우정상은 황수현(23ㆍ인천 선), 인기상은 이슬아(20ㆍ워싱턴 진), 매너상은 이세미나(23ㆍ경기 진), 포토제닉상은 공평희(21ㆍ서울 선), 탤런트상은 김지인(19ㆍ텍사스 진), 해외동포상은 이지윤(22ㆍ시카고 진)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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