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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소음·분진 없는 국내외 첨단 공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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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소음·분진 없는 국내외 첨단 공법 소개

입력
2011.08.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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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10일 인천시의 한 아파트가 해체를 위한 폭파 직후 단 6초 만에 무너져 내렸다. 길이 50m, 높이 45m의 15층 높이 아파트였다. 벽 자체로 건물을 지탱하는 벽식 구조의 건물은 리모델링과 해체 작업이 쉽지 않다. 이 폭파는 순수 국내 기술이었는데, 건물을 몇 개의 구간으로 분할해 블록 간 0.5초 내외의 시간 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발파해 진동, 소음, 분진 등이 적게 발생하는 친환경 공법이다. 4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에서는 친환경 건물 해체의 과학을 선보인다.

2008년 일본의 한 건설회사는 자사 건물을 신기술 공법으로 해체한 후 새로 지어 올렸다. 여기에 사용된 기술이 카지마 건설의 '컷 앤 다운' 공법이다. 기존에는 맨 위층에서부터 순서대로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 공법은 맨 아래층의 기둥을 먼저 잘라낸 후, 건물의 맨 밑에서 위로 부수어나간다. 제작진이 일본 현장을 찾아 기존 발파해체 공법의 상식을 뛰어넘는 카지마 공법의 비밀을 알아봤다.

발파 해체 작업에서 친환경 대책이 필요한 것은 석면을 해체할 때다. 석면은 2000년대 들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사회 문제가 됐고 2007년 석면의 제조와 수입이 금지되면서 건물 내 석면 해체도 주목 받게 됐다. 이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석면 가루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게 하는 일이다. 석면 해체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살펴보며 친환경 공법에 대해 알아본다.

건물 해체에는 첨단 기법이 동원된다. 로봇에 많이 사용되는 햅틱 기술을 이용한 무인굴삭기와 초고압 물줄기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파쇄하는 워터제트 장비, 그리고 인조다이아몬드가 박힌 줄톱까지 건물 해체 기술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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