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홍대 일대에서 펼쳐지는 공연 예술 잔치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사진) 올해 행사가 11~27일 열린다. 테마는 '예술가, 그리고 공간'. 14년간 이 축제를 할 수 있게 해 준 '홍대앞'에 대한 오마쥬다.
올해는 연극, 무용, 마임, 음악, 전통예술, 인형극 등으로 꾸민 실내 공연이 공동 창작, 다장르 예술가프로젝트, 배우ㆍ작가 집단 등 다양한 생산 주체들에게 자리를 내준다. 이주 노동자를 위한 극단 새숲의 다문화 사회 체험, 문화집단 맥놀이의 성적 소수자 알기 등은 지금 한국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인식의 지형도를 제공한다.
독립예술을 더욱 활발하게 즐길 '스페셜 프로그램'들이 발길을 붙들고 실내외의 벽을 허문 무대들에는 참여의 정신이 충일하다. 극단과 밴드의 예술가 그룹, 변방의 연극에서 온 기획자들, 공연 지원과 모금에 나선 자원 활동가 인디스트 등이 주체가 된 무대도 다양하다. 주 무대인 홍대앞은 물론 상수역 부근, 마포구 연남동, 서대문구 연희동 등 인근 지역을 퍼포먼스의 장으로 포섭하는 이번 행사는 실내 공연예술 무대 31곳, 야외 거리 예술제 15곳 등으로 구성됐다. (02)325-81501
장병욱 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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