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잘 믿지 않고 의심이 많은 중국인들이 사회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집단은 바로 중국 인민해방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인들에게 신뢰도가 가장 낮은 업종으로 중개서비스업과 식료품업이 꼽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 주간지인 샤오캉(小康)이 지난 한달 간 중국 31개 성ㆍ시ㆍ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중국인 신뢰도 조사’결과, 중국인들은 중국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국 파즈(法制)만보 보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5.7%는 건국 이래 중국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았던 시기를 1950~60년대로 꼽았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지난 10년간 신뢰도는 크게 추락해, 조사 대상자의 6.2%만이 “중국사회를 신뢰할 만하다”고 응답했다.
중국인들의 신뢰도가 높은 직업으로는 군인과 농민, 학생, 교사, 농민공의 순이었다. 반면 사회적으로 신뢰도가 낮은 업종으로는 중개서비스업과 식료품업, 광고업, 부동산업, 보건업 등이 꼽혔다. 특히 조사대상자의 48%가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중국 유제품에 대해 신뢰하지 않으며, 식품감독관리에 대한 책임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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