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은 2일 신임 형사 공보판사에 조원경(35·사법연수원 31기) 판사를 임명했다. 판결 취지나 관련 판례 등을 브리핑 하게 될 서울중앙지법 공보판사에 여성이 배치되기는 처음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한 조 판사는 2002년 서울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서울동부지법, 대전지법, 수원지법 등을 거쳤다.
조 판사는 "중앙지법의 공보판사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판결의 취지나 내용이 (언론에) 잘못 전달돼 관련된 분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2009년 서경희 부장판사가 대구지법에서, 지난해 김윤정 판사가 서울가정법원에서 여성 공보판사를 역임한 바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