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디스커버리가 제주 해녀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 디스커버리 취재팀이 제주에 머무르며 '해녀'를 테마로 하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촬영은 제주관광공사 측이 제주의 우수한 문화 자산을 미주 지역에 홍보하기 위해 디스커버리 취재팀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캐나다는 해외 관광객 숫자가 세계 6위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지금까지 5만8,000여명으로 비교적 적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에선 우리나라의 '해녀' 문화 자체를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며 디스커버리가 해녀에 주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5월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방송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해녀의 섬'을 주제로 제주도를 앵글에 담기도 했다.
해녀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우리나라의 해녀 수는 2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방한 중인 코리 로렌스 촬영감독은 "제주의 청명한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매료됐다"며 "제주는 탐험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섬"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향한 시민들의 열정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해녀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11월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캐나다와 미주 전역에 방영된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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