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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 '갈르와벌레' 설악산서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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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 '갈르와벌레' 설악산서도 발견

입력
2011.07.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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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설악산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에서 국제적 희귀생물인 갈르와벌레(Galloisiana sp.)를 발견, 서식 분포와 생태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일부 내용은 미국곤충학회지에 발표됐다.

갈르와벌레는 캄브리아 후기 이후 빙하기를 포함해 수백만년 동안의 기후ㆍ지리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서식지에서 살아남아 화석곤충으로 불린다. 북미와 극동아시아 북반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고산지대, 설원 표면, 빙하지대 늪 부근, 전석지나 썩은 고목나무숲, 낙엽 밑 등이 주요 서식지다. 온도 변화에 민감해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체온 때문에 죽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28종이 분포하며 한반도에는 삼척, 문경 등 석회암 동굴에 적응한 개체 6종이 보고된 바 있다. 기존 발견 장소가 평균온도 15도 정도인 석회암 동굴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오대산(2008년)과 설악산(2010년)의 육상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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