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예정된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했다.
이종현 시 대변인은 27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시급하다는 오 시장의 판단에 따라 법정 기한 내에서 주민투표 발의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투표는 법적으로 공표 후 7일 이내에 시장이 발의하도록 돼 있어, 다음달 1일까지만 발의하면 당초 예정인 8월 24일 투표 일정에는 지장이 없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당력을 모아 지원하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어 적극 환영한다"며 "민주당이 무상급식 투표는 나쁜 투표라면서 거부하기로 했다는 데 시민 혈세를 모아 주민투표를 할 수밖에 없게 한 민주당이야말로 매우 나쁜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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