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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항 건설 재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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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항 건설 재추진한다

입력
2011.07.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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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보류됐던 울릉도 공항 건설이 다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17년 비행기를 타고 울릉도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울릉도 경비행장 계획의 경제성을 보완해 내달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활주로 길이를 당초 1,200m에서 1,100m로 줄이는 방법 등으로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에 들어갈 사업비를 약 6,4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바뀐 계획으로 경제성분석(BC)을 했더니 수치가 1.0 넘게 나왔다"며 "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계층분석법(AHP) 점수가 합격선인 0.5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간 방문객이 27만명에 달하는 울릉도의 경비행장 계획은 지난해 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AHP가 0.43에 그쳐 추진이 보류됐었다. 국토부는 이번 재추진안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빠르면 2017년부터 울릉도에 50인승 항공기가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또 전남 흑산도에도 2016년 완공을 목표로 50인승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장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다음달 중 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흑산도는 2009년 기준 연간 방문객이 38만명에 달해 항공수요가 풍부하다"며 "특히 바다를 매립해야 하는 울릉도와 달리 구릉지에 활주로 부지가 있어 건설 사업비가 900억원에 불과, 경제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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