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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런던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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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런던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입력
2011.07.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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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미흡했지만 후회는 없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자유형 200m 4위에 그친 박태환(22ㆍ단국대)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2관왕 기대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오히려 속은 후련하다고 털어놓았다. 박태환은 26일 200m 결선을 마친 뒤 "기록은 미흡했지만 마음은 편하다"면서 "후회는 전혀 없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칠 수 있어 영광이고 큰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500m 출전을 포기하고 중단거리 선수로 나선 박태환은 스피드 향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훈련을 열심히 한 게 효과가 있었다"고 수긍했다. 그리고 런던올림픽에서의 200m 금메달 도전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그는 "이번 대회가 내년 런던올림픽의 전초전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메달을 못 땄다고 런던에서도 메달을 못 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메달을 따지 못한 게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직 런던올림픽까지 1년이 남았다. 1년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고 재대결을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의욕을 드러낸 박태환은 "레이스에서는 큰 실력 차이가 없다. 다만 스타트와 턴 등을 열심히 보완해야 한다. 경쟁자들보다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그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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