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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조언 "돈 벌기 시작하면 연금부터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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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조언 "돈 벌기 시작하면 연금부터 들어라"

입력
2011.07.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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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는 은퇴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젊을 때 서둘러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후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은퇴 후에도 일정한 수입이 꾸준히 들어올 수 있는 재테크를 젊었을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이 일치된 의견이다. 하루라도 빨리 은퇴 준비에 나서야만 안락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오영수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장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으니, 이제 전 국민이 노후를 걱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했고, 문경수 동양생명 WM센터장은 "소득이 발생할 때부터 노후 준비를 생각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꼽는 1순위 노후 대책은 역시 안정된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는 연금이다. 조우진 알리안츠생명 WM센터장은 "고정 수입이 끊기는 노후에 현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연금 가입뿐"이라며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개인연금 상품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로또나 연금복권에 막연히 기대를 걸기보다는, 은퇴 후 매달 수령이 가능한 연금 형태의 금융상품 가입이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비책이라는 것이다.

연금은 노후 자금으로 쓰이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해야 한다. 김영관 교보생명 웰스매니저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연금 투자를 중단한다면 충분한 노후 대비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적 연금인 국민연금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섭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금의 국민연금은 생활고로 수급 시기를 당길 경우 노후에 턱없이 적은 연금을 수령하는 구조"라며 "가입자의 경제적 상황이나 선호도에 따라 근로활동과 연금 수급을 유연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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