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연쇄 테러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은 차량 폭탄 테러 및 총기 난사 범행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무죄를 강변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브레이빅이 25일(현지시간) 수도 오슬로 지방법원에서 40여분간 비공개로 진행된 첫 심리에서 "이슬람 교도로부터 서유럽을 구하고 싶었다"며 "나는 무죄"라고 주장했다고 킴 헤거 판사의 전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브레이빅은 지금껏 단독 범행이라 주장했던 것과 달리 "우리 조직에는 2개의 소규모 조직이 더 있다"고 말해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킴 헤거 판사는 설명했다. 킴 헤거 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브레이빅에 대해 8주간 구금을 명령하면서 변호사를 제외한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금지했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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