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용학을 대표하는 1세대 무용학자 정병호씨가 25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4세.
전남 나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함귀봉 조선교육무용연구소에서 현대무용과 교육무용을 배웠으며 중앙대 교수를 지내면서 평생 무용학 정립에 몰두했다. 30여 년 간 민속 예능을 조사 연구해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에 산파 역할을 했으며 등 20여권의 저서를 남겼다.
76년에는 전통무용연구회를 발족해 이매방 이동안 등 지역에 묻혀 있던 전통예인들을 서울 무대에 소개하기도 했다. 97년 옥관문화훈장과 2008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지연(세종동서약국 대표), 제한(작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7시. (02)440-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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