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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이번엔 펠프스 넘을까/ 스타트는 최고… 막판 스퍼트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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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이번엔 펠프스 넘을까/ 스타트는 최고… 막판 스퍼트에 달렸다

입력
2011.07.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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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터' 박태환(22ㆍ단국대)의 메달 색깔이 마이클 펠프스(미국)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무대는 '스프린터' 박태환의 시험무대다.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내친김에 2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1,500m를 포기한 박태환은 200m에서 펠프스를 제압해야만 성공적인 스프린터 변신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주종목 400m보다 200m의 대결은 경쟁이 더 치열하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과 '수영황제' 펠프스, 신성 야닉 아넬(프랑스)을 넘어야 한다. 박태환의 200m 최고 기록은 1분44초80으로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 중에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세계기록을 가진 파울 비더만으로 전신수영복을 입고서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1분42초00을 기록했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펠프스는 1분42초27이 최고 기록. 특히 박태환은 '수영황제' 펠프스와 3번째로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2007년 세계선수권 200m와 베이징올림픽 200m 결선에서 펠프스와 대결한 박태환은 모두 패하면서 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반면 펠프스는 금메달을 따내 세계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이외에 예선 1위 라이언 록티(미국)와 준결선 1위 아넬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후보들이다.

200m의 승부처는 초반 레이스와 막판 스퍼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출발 반응속도가 금메달 후보 중 가장 빠르고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지닌 박태환이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이유다. 박태환은 스프린터로의 변신을 시도하면서 출발 반응속도가 빨라졌다. 25일 200m 예선에서 0.64의 출발 반응속도를 보여 0.7초대가 대부분인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예선에서 첫 50m 구간 기록도 25초로 가장 빨리 턴을 했다. 향상된 돌핀킥으로 인해 잠영거리가 늘면서 구간 기록도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150m까지 비슷하게 나간다면 막판 스퍼트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박태환은 막판 스퍼트에서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근지구력이 빼어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보다 근력이 10% 이상 좋아진 박태환은 힘을 비축했다가 폭발시키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200m 예선과 준결선 150~200m 구간 기록이 26초7대로 머물렀지만 25초대도 기대할 만하다. 박태환은 이날 준결선 마지막 50m에서 힘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결선에서는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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