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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박태환 "1번 레인 배정받고는 솔직히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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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 박태환 "1번 레인 배정받고는 솔직히 아찔"

입력
2011.07.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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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레인을 배정 받고는 솔직히 아찔했다."

박태환(22ㆍ단국대)은 24일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결선이 끝난 뒤에야 활짝 웃었다.

극적으로 자유형 400m에서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겉으론 '평정심'을 유지한 것처럼 보였지만 컨디션 저조와 예선에서의 아찔한 경험으로 긴장한 상태였다. 3분46초74의 기록으로 전체 7위로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7명이 모두 월등한 선수들이라 걱정했다. 더구나 1번 레인을 배정받고는 솔직히 아찔했다"고 복잡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상하이 대회를 앞두고 줄곧 컨디션이 좋았던 박태환은 그러나 경기 당일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그는 "아침에 몸 상태가 그리 완벽하지 않았다"며 예선에서 저조한 기록을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예선에서의 부진으로 금메달 전략도 어긋나고 말았다. 그는 "원래 전략은 예선 1위에게 돌아가는 4번 레인을 피해 2, 3 또는 6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하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재미있는 승부였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태환은 "그랬다니 다행이다. 하지만 나는 아주 아찔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은 상하이 대회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했다. 베이징올림픽 400m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기록을 깨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 최선을 다했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파울 비더만(독일)의 세계기록(3분40초07)에도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세계기록은 솔직히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긴장해서 상대 선수들도 보지 않고 경기했다. 세계기록은 가까운 대회에서 깨겠다"고 약속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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