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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근의 길 위의 이야기] 독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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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근의 길 위의 이야기] 독도로 가는 길

입력
2011.07.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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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한 길이다. KTX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라고 하지만, 하루 만에 쉽게 다녀올 수 없는 곳이 독도다. 그건 독도로 가는 길이 우리에게 그만큼 귀하고 신성한 길이라는 말이다. 독도로 가기 위해 울릉도 가는 배를 타야 한다.

여름철 성수기에 더구나 왜국의 자민당 의원 몇이 울릉도를 방문하는 일로 독도에 국민적 관심이 쏟아져 울릉도 배표를 구하는 일부터 전쟁일 것이다. 울릉도에 도착했다고 해서 독도로 가는 것은 아니다. 독도로 가는 배표 또한 구하기 어렵지만 그것보다 하늘과 바다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하늘과 바다가 길을 열어주지 않으면 누구도 '대한민국의 1번지' 독도를 친견할 수 없다. 독도 가는 길의 비용도 만만찮다. 만약 당신이 뜻있고 알찬 독도로 가는 길을 찾는다면 공익법인인 해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ocf.or.kr)를 방문하시길 권한다. 해양문화재단은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는 '해양영토대장정'을 시작했다.

7월부터 10월까지 7차에 걸쳐 2박3일의 일정으로 참가자를 초청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전국 해양교사, 외국인 근로자, 전국 대학생 및 어린이, 청소년, 새터민, 학생 및 학부모 등 총 735명에게 독도로 가는 길을 제공한다. 조건과 행운이 따른다면 당신도 독도에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행운을! 그 다음은 하늘과 바다의 즐거운 허락을!

정일근 시인·경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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