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공항에 전투기 2대가 등장, 돌발 사고 등을 우려한 공항 이용객들을 중심으로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22일 인천공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국제공항 활주로에 미 공군 소속 F-18 전투기 2대가 착륙했다. 이 전투기들은 착륙 전 공항 상공을 수 차례 선회하다 2분 간격으로 차례로 착륙했다.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 이용객들이 테러나 돌발 사고 등이 난 것으로 오인, 공항이 한때 크게 술렁이기도 했다.
전투기들은 일본에서 출발해 경기 오산시 미 공군기지로 가던 길이었으며 오산 부근의 기상이 좋지 않고 연료가 부족해지자 급히 인천공항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전투기들은 공항에서 연료를 채운 뒤 오후 1시40분께 오산 비행장으로 향했다.
인천=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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