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왕위 계승서열 4위인 앤드루(51) 왕자가 최근 벌어진 각종 추문에 책임을 지고 무역투자청(UKIT) 특사 자리를 내놓았다.
버킹엄궁은 21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앤드루 왕자가 무역 특사직을 맡은 지 10년 만에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1년부터 영국의 국제 무역ㆍ투자 관련 특사 임무를 맡아왔다.
3월 미성년 매춘사건으로 18개월 형을 선고 받은 미국 사업가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이 두터운 앤드루 왕자는 전 부인 세라 퍼거슨 빚을 엡스타인이 갚도록 하는데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또 최근 시민혁명으로 축출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튀니지 전 대통령의 사위를 버킹엄궁을 불러 접대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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