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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후보자, 자고 나면 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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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후보자, 자고 나면 새 의혹

입력
2011.07.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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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 둘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병역면제 과정과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20일에는 재산 부실신고와 다운계약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됐다.

전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한 후보자는 평가액이 1,524만원인 2006년식 그랜저(배기량 2,656cc)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불과 4개월 전인 올해 3월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내역에는 평가액이 500만원인 2005년식 그랜저(배기량 2,000cc)로 기록돼 있다.

부실 신고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한 후보자측은 "지난해 한 후보자가 처남으로부터 넘겨받은 승용차로, 당시 가액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험증권상 차량 평가액을 반영해 정정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재산신고서를 작성하면서 자동차의 연식은 물론 배기량과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평가액을 확인도 하지 않고 기재했다는 해명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에서는 한 후보자가 친인척이나 지인으로부터 사실상 공짜로 넘겨받아 사용해 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한 후보자가 오피스텔을 매각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한 후보자는 1990년9월 제주시 연동 소재 오피스텔(33.60㎡)을 700만원에 매입했다가 이를 2007년 11월 1,000만원에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매도 당시 비슷한 규모의 주변 오피스텔 시세가 2,500만원~4,000만원 수준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다운계약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측은 "지금도 인터넷 상에서 같은 오피스텔을 검색해 보면 1,500만원짜리 매물이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17년 동안 오피스텔이 300만원밖에 상승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의문으로 남아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권 후보자는 청문요청서에서 강남구 대치동 소재 시가 15억원 상당의 아파트 등 총 24억5,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당은 권 후보자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을 수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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