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이패드 타도'를 목표로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을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0일 두 번째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을 금주 중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인 허니콤 3.1과 1㎓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이 제품은 화면이 10.1인치로, 기존 갤럭시탭(7인치)보다 커 동영상 감상이나 인터넷 검색이 용이하다. 두께는 8.6㎜로 얇아졌고 무게는 575g으로 가벼워져 휴대하기 한층 편리해졌다. 여기에 해외판매용에는 없는 DMB기능이 추가돼 이동하며 방송을 볼 수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의 최고 기술이 응집된 동급 최강의 기기"라고 말했다.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영상통화를 할 수는 있지만 휴대폰 같은 음성통화 기능은 제외됐다. 사이즈가 커 전화용도로 사용할 수요는 별로 많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제품 출고가는 81만~89만원이지만 이통사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면 용량과 요금제에 따라 22만~5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패드2보다 약간 비싼 가격이다.
삼성은 올해 150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이번 갤럭시탭 10.1과 ▦조만간 출시할 갤럭시탭 8.9 ▦기존 7인치 갤럭시탭 등을 앞세워 약 1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중국에도 국내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모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인 7인치 갤럭시탭 구입자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를 해 줄 방침이다. 신 사장은 "이미 판매한 갤럭시탭에 대해서도 기능적, 기술적 측면의 업그레이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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