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나는 횡성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고석용(64ㆍ사진) 강원 횡성군수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교육환경 개선에 공을 들였다. 항간에 '신규 채용된 공무원 중 지역 출신이 드물고, 기업을 유치해도 쓸 사람이 별로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인재난을 심각하기 때문이다.
고 군수는 지난해 13억원에 불과했던 교육복지 예산을 올해 58억원까지 늘렸다. 그는 전시성 행사 비용을 과감하게 교육복지 예산으로 전환한 것이다. 올해 4월에는 22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교육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군내에 횡성 인재육성관을 열어 수도권 유명강사를 초청하는 등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 군수는 임기 내에 121만㎡ 규모의 청정 녹색산업단지 등 모두 3곳의 산업단지를 만들어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인력정보은행을 운영하고, 농공단지 구직 담당제 등 고용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가동할 계획이다. 민선 5기가 끝나는 2014년까지 4,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그는 "교육 여건과 기업 환경을 개선해 인구를 유입시키는 등 횡성을 활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고 군수는 이외에도 군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세심한 생활복지 정책을 펴고 있다.
노령인구가 많은 특성을 감안해 지역 내 경로당 176곳에 에어컨을 설치했고, 매달 운영비 5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이 행복한 고장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셋째 자녀 출산 시 월 20만원씩 3년간 7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고 군수는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이 횡성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을 짜고 있다. 올림픽 기반시설인 제 2영동고속도로와 원주-강릉 고속전철 개통으로 가능해질 물류비용 감소와 인구 및 투자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고 군수는 "교육과 일자리창출, 평창 동계올림픽, 한우 산업 등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군민들과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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