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지지부진했던 삼성생명 주가가 자사주 매입 결정에 모처럼 급등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3.04%(2,900원) 오른 9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12일 상장 첫날 공모가(11만원)보다 높은 11만4,000원으로 마감했지만, 이후 평균 주가가 10만3,000원대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8.1%나 올랐지만 삼성생명은 되레 13.77% 하락했다. 특히 5월 13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대주주나 자사주를 가진 직원들이 보유주식을 언제든지 팔 수 있다는 부담에 주가가 맥을 못 췄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삼성생명이 15일 장 마감 후 "주가 진작을 위해 2,844억원을 들여 자사주 300만주를 사들이겠다"고 밝히자, 수급 부담감이 사라지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2포인트(0.69%) 내린 2,130.48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0.93포인트(2.16%) 오른 517.93으로 장을 마쳤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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