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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동조합' 노동부 신고증 받던 날…에버랜드 "기밀 유출" 부위원장에 해고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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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동조합' 노동부 신고증 받던 날…에버랜드 "기밀 유출" 부위원장에 해고 통보

입력
2011.07.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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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제 시행 후 삼성 직원들이 처음 설립한 삼성노동조합(위원장 박원우)이 18일 신고증을 받았다. 같은 날 삼성노조 부위원장은 회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삼성노동조합이 낸 신고서의 조직 대상이 불분명하고 회의록에 미비한 점이 있어 지난 15일 보완 요구를 했다"며 "신규노조 측이 이날 신고서를 보완해 접수함에 따라 검토를 거쳐 신고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박원우 위원장 등 삼성에버랜드 직원 4명은 조합원이 특정 사업장에 국한된 기업 단위 노조가 아닌 초기업단위 노조를 설립한다며 지난 13일 노조설립 신고서를 서울 남부고용노동청에 제출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삼성노동조합 조장희 부위원장에 대해 징계해직을 의결하고 본인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즉각 재심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는 "조 부위원장의 해고는 노조 결성과 무관한 것으로 개인정보와 회사의 기밀정보들을 무단 반출하는 등 심각한 해사행위를 저질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이 노조 김영태 회계감사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을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노조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노동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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