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14일) 주간경제검색어 1위는 'SC제일은행 폐쇄 지점'이었다. SC제일은행 노동조합 파업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사측이 전체 지점의 11%를 일시 폐쇄했다는 뉴스 때문이다. 현재 SC제일은행은 전체 직원 6,500여명 가운데 2,900여명이 사측의 개별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해 강원도 속초의 한 콘도에 집결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영업 일시 중단 지점은 서울 33곳, 경기 1곳, 부산 2곳, 대구 1곳 등이다.
2위는 '키코(환헤지 통화옵션 상품)'가 차지했다. 검찰 관계자가 "키코 원고 측이 이달 초 마지막 자료를 제출했다"며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2월 키코 가입 중소기업들이 판매 은행들을 사기죄로 고발한 지 1년 5개월만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소식과 함께 '평창 부동산'이 3위에 올랐다. 실제 평창으로 가는 길목 마다 장기간 중단됐던 아파트 건축공사가 재개되고 부동산 거래가 크게 활기를 띄는 등 올림픽 유치 특수가 가시화하고 있다.
4위에는'재산세 납부'가 랭크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에서 올 6월1일을 기준으로 서울시 소재 주택과 건축, 항공기 등의 소유자가 납부해야 할 7월분 재산세(과세특례분,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 등 포함) 1조1,192억원에 대한 세금고지서 343만건이 일제히 발송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3.8%(410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임원급 인사를 단행한 '기업은행 인사'가 5위, '유동성'이 6위에 자리했다. 올 5월 유동성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에 머물러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록된 것.
이 밖에 고 정주영 회장이 등장하는 새 광고를 내보낸 '현대중공업 광고'가 7위를, 브라질 고속철 사업 입찰 불참 소식으로 떨어진'고속철도 관련주'가 8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중앙회가 포함된 컨소시엄 형태의 제4이동통신 진출 소식과 관련, '제4이동통신 관련주'가 9위를, 1,100억원대의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수만 회장의 'SM 주식'이 10위를 마크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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