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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프리, OWN 살리려 직접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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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프리, OWN 살리려 직접 뛰어들다

입력
2011.07.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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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56)가 가을부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케이블 TV 방송국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윈프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의 상근 CEO로 창조적인 에너지를 쏟아 붓고 집중할 준비가 됐다"며 CEO 취임 사실을 밝혔다.

OWN은 25년간 '오프라 쇼'를 제작·진행하며 최고 인기를 누렸던 윈프리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올해 초 설립한 케이블 TV 방송국이다. 1월 출범한 방송국은 1분기 지출만 무려 2억 1,500만 달러(2,300억원)에 이를 만큼 많은 비용을 지출했지만 시청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OWN 이사회는 5월 시청률 저조 등을 이유로 크리스티나 노먼 CEO를 해임하고, 임시 CEO 체제로 회사를 경영해왔다.

이 때문에 윈프리의 CEO 취임은 자기 이름을 직접 내걸고 출범한 OWN을 구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EO와 함께 콘텐츠 강화를 책임질 '최고 창의성 책임자'(COO) 자리도 겸임하는 윈프리는 내년 1월부터 OWN을 통해 새로운 토크쇼 '오프라의 넥스트 챕터'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OWN 구하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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