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정사가 드러나 곤욕을 치른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의 주연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운 감독은 12일 “미국 에이전시를 통해 슈워제네거가 내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하고 제작사도 캐스팅에 긍정적이라고 들었다”면서 “아직 캐스팅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유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3일 뉴욕으로 출국해 캐스팅과 촬영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할리우드도 11일(현지시간) 슈워제네거가 ‘라스트 스탠드’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라스트 스탠드’는 미국과 멕시코 접경 마을을 배경으로 한 고전 스타일의 서부극으로, 9월 촬영에 들어가 내년 개봉할 예정이다.
슈워제네거는 지난 5월 가정부와의 사이에 13세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할리우드 복귀작으로 추진 중이던 영화 ‘크라이 마초(Cry Macho)’의 출연 논의가 중단됐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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